역사교과서 논란
부끄러운 역사 교과서 논란.
신두환 안동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시인.
역사는 한 대를 지나서 평가되어야 한다. 우리가 역사 용어에 '세기(C)'라는 말을 쓴다. 이는 100년을 지나야 역사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당대에 살아있던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후에라야만 역사전문가들에 의해서 주관적인 평가가 사라지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옛날 왕조시대에도 사관의 기록은 왕이 못 보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난 잃어버린 십년 속에서는 역사의 정신도 잃어 버렸다. 지난 정부의 잃어버린 교육은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하면서 과거정부들을 군부독재로 규정하고 그 전에는 마치 민주주의가 조금도 없었던 것처럼 역사를 함부로 재단해버렸다. 되지도 않은 햇볕정책을 선전하기 위해 북한을 찬양하고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에 대한 심판을 뒤로한 채, 6.25때 목숨을 바친 충혼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절대로 손대지 말았어야 할 교과서마저도 함부로 고처서 자기의 업적을 과시하려고 하였다.
교육자는 정치적 종교적으로 절대 중립이어야 한다. 교과서는 진실이어야만 하며 정치인들이 자기의 업적을 선전하기 위한 도구로 함부로 재단하서는 절대로 안 된다. 역사 교과서는 논란이 있는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교육이 얼마나 많은 혼란을 겪고 있고, 교사들은 서로 의견이 갈라지고 학생들은 혼란에 빠졌는가? 역사는 이것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다. 저 순수한 진리를 마음껏 구가해야할 학생들에게 그 치졸한 음모를 가르쳐야 하는가? 학생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그 중에 하나가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이다. 지난 광복절 광복 63주년,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의 평가에서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뽑혔다. 이 압도적인 국민의 평가를 외면하고 좌향으로 오만과 편견을 고집하는 저 잘못된 역사평가는 고쳐져야 한다. 그렇다고 우향으로 너무 지나치게 미화되는 것도 경계하여야 한다.
그러나 지난 잃어버린 10년의 ‘역사 삐뚤게 세우기’는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을 끌어 내렸고, 한국전쟁의 영웅 맥아더 동상도 잔인하게 끌어내려 던졌으며, 특히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끌어내려 정적의 한 풀이를 잔인하게 하였다. 그리고는 친북반미를 진보적인 역사관이라고 우기고 있다. 후대 역사가는 이를 어떻게 서술할 것인가? 우리에게 친근한 맥아더 장군의 자녀를 위한 기도를 들어보자.
주여! 내게 이런 자녀를 주옵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함을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생각해야 할 때에 고집하지 말게 하시고
주를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아는 자녀를 주옵소서.
원하옵나니 그를 평탄하고 안이한 길로 인도하지 마옵시고
고난과 도전에 직면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폭풍우 속에서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그 마음이 깨끗하고 그 목표가 높은 자녀를,
남을 정복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자녀를,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날을 잊지 않는 자녀를
내게 주옵소서.
이런 것들을 허락하신 다음 이에 더하여
내 자녀에게 유우머를 알게 하시고
생을 엄숙하게 살아감과 동시에
즐길 줄 알게 하옵소서.
자기 자신에게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하시사
참된 위대성은 소박함에 있음을 알게 하시고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은 온유함에 있음을 명심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어느 날 나 아버지는
내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아! 이 얼마나 올바르고 정의로운가? 맥아더의 이 기도는 우리 역사교육이 나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 비록 그의 동상은 훼철되었지만. 그의 이 기도는 대한민국과 함께 영원하리라고 본다. 기억하라! 역사는 비밀이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