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계일보 기사 “내 말이 틀리면 도끼로 머리를 쳐달라”목숨 내놓고 직언하던 옛 선비들의 강직한 기상 ‘서늘’“상소는 왕 독재 견제하려 언로 터놓은 뛰어난 제도”“내 말이 틀리다면 도끼로 내 머리를 쳐달라”며 도끼를 품은 채 왕에게 서슬 퍼런 상소를 올리던 선비들이 있었다. 이를 일컬어 ‘지부상소(持斧上疏)’라 했다.선비, 왕을 꾸짖다 -상소로 보는 역사 이야기/신두환 지음/달과소/1만9500원 남명 조식은 벼슬을 던져버리고 지부상소를 올린 ‘상소문 스타’였다. 그는 조선 명종 10년(155년) 수렴청정을 하며 실권을 휘두르던 문정왕후를 궁중의 한낱 과부로, 명종을 유약한 고아라 부르며 준엄하게 비판했다. “자전(慈殿·임금의 어머니)께서는 생각이 깊으시기는 하나 깊숙한 궁중의 한 과부에 지나지 않고, 전하께서는 어리시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