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승의 날 안동대 신문 사설 스승의 날 본질을 바로보자. 안동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신두환. 스승이란 무엇인가?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이었던 한유는 스승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옛날에 배우는 자는 반드시 스승이 있었다. 스승이라는 자는 사람으로서 행해야 할 떳떳한 도리(道)를 전하고, 本業(본업)을 주기 위해 방법을 제시하고, 疑惑(의혹)을 풀어주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알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누가 능히 의혹이 없으랴. 의혹이 있으면서도 스승을 좇지 않는다면 그 의혹됨이 끝내 풀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고 있다. 지금도 스승의 정의에는 이 말들이 들어가야 한다. 다만 오늘날에는 ‘친절한 안내자’라는 의미가 추가되고 있을 뿐이다. 스승은 섬겨야 하는가? 《국어(國語)》 진책(晉策) 1권에, “사람은 세 분의 은혜로 살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