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대문 애가 화마에 소실된 남대문(南大門)을 애도한다!! 유세차! 무자년 정월 초승, 귀신과 사람이 사모하고 하늘과 땅이 감동하던 숭례문이 불탔다. 아! 동방예의지국이 차마 보지 못하고, 차마 듣지 못하고, 차마 말하지 못하고, 차마 움직이지 못할 비례와 무례의 나라로 변하더니만! 반만년 동방의 유구한 역사의 땅, 군자의 나라가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소인배의 나라로 전락하더니만! 이 땅에 예의가 사라지자 숭례문에 화마가 덮쳤다. 이 무슨 변고인가? 민족의 정통성이 흔들리자 하늘이 경고를 하는 것인가? 차마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서슴없이 행하는, 도저히 용납 못 할 현 정부 때문인가? 서울 장안에 향락과 퇴폐풍조가 만연하자 분노를 한 것인가? 교회의 십자가가 도심에 넘쳐나자 삐치신 것인가? 아니면 민족문화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