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안고 통곡하노라!
안동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이 무슨 천인공노할 망발인가? 일본이 또 우리의 촛불시위로 국론이 분열되는 것을 보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본이 이번에 공표하고 실행하고자 하는 교과목 해설서란 무엇인가? 이것은 교과서를 쓸 때에 반드시 참조해야 하고 반드시 그 내용을 포함하여야 하는 법에 준하는 국가교육목표이다. “독도는 일본의 영토이다”라는 내용이 교과서에 반드시 들어가지 않으면 교과서 검정에서 탈락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모든 교과서에는 이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본이 일본의 전 국민들에게 국가적 차원에서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전 학생들에게 가르치자는 것이다.
이번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사실상의 한국의 영토에 대한 총성 없는 침략이며 전 일본 국민에게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교육하여 독도에 대한 강탈을 정당화 하려는 항구적이고 심각한 선전포고이다. 이제 그들은 끊임없이 호시탐탐 우리 민족의 내분과 분열을 조장하고 혼란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아 이일을 어이할꼬? 임진왜란 전에 극도로 치열해진 당파싸움도 지금 정치인들 이보다는 덜했으리라! 우리나라의 국론은 너무나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다. 진보 대 보수, 친미 대 반미, 친북 대 반북, 여기에다 영남 대 호남 기타 지역 색까지, 머리에 띠를 맨 노동자들, 미친 듯이 북과 굉과리를 치는 이름 모를 단체들, 마치 전쟁에 참여하듯 깃발을 흔들며 거리를 행진하는 사람들, 폴리패서들의 서명, 유명세나 있다고 나서는 꼴사나운 사회인사, 교사, 교회의 목사, 성당의 신부, 사찰의 스님들까지도 나서서 정치를 운운하며 국론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갈라질 대로 갈라졌다. 어떤 나라도 침략이 가능하다고 깐보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어느 곳이든 가는 곳 마다 파벌이 있고 분열이 있다. 최근의 촛불 시위는 국론을 더욱 분열시키며, 온갖 유언비어와 괴담이 난무하고, 방송은 연일 분열을 조장하는 나팔을 불어댄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혼란의 극치이다. 지금이 조선시대인가? 독재시대인가? 왜 이런 난리가 일어나야 하는가? 저 광화문의 작태는 민란인가? 반란인가? 국민투표도 소용없고, 다수결의 원칙도 통하지 않고, 나라의 공권력도 통하지 않는다. 이 마당에도 오직 친미반북의 선동과 정권퇴진에만 열을 쏟는다.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의 총탄에 쓰러져 죽어도 저들은 북한을 규탄하는 촛불은 들지 않는다.
아! 대한민국이여 제발 비굴하고 치졸한 정쟁을 멈추어라! 더 이상 국제시회에서 국가의 위신을 추락시키지 말라! 저 엠네스티 같은 것들은 누가 왜 불렀나? 형편없는 후진국 인권이나 운운하는 엠네스티인지 뭔지를 불러 조사를 시키고는 이것을 근거로 시위대나 몇몇 방송이 대한민국 경찰을 국제사회에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다. 이 얼마나 웃기고 유치한 작란인가? 대한민국은 엠네스티 같은 단체가 우리국민의 인권을 우려할 정도로 형편없는 나라가 아니다. 어디서 함부로 떠벌이며 시 건방을 떨고 있는가? 엠네스티는 작란을 멈추고 당장 이 땅을 떠나라! 영국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정도의 폭력시위이면 어떻게 할 것 같은가? 우리 경찰들보다 훨씬 더 강압적으로 진압하고 강력한 처벌을 하였을 것이다. 이것은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위신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행위이자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망신시키는 행위이다. 좀 체신 있게 행동하라!
맹자는 “天時가 地利만 못하고 地利가 人和만 못하다. 성의 둘레가 3리 정도 되고 외곽 둘레가 7리 정도 되는 작은 성곽을 포위하고도 이기지 못할 때가 있는 것이다. 성을 완전히 포위하여 공격함에 반드시 天時를 얻음이 있는데도 이기지 못한다. 이것은 天時가 地利만 못하기 때문이다. 성이 높지 않은 것도 아니고 해자가 깊지 않은 것도 아니며 무기와 갑옷이 견고하고 날카롭지 않은 것도 아니며 군량이 전쟁하기에 충분한데도 적이 쳐들어오면 이 천년의 요새를 버리고 모두 도망가는 경우도 있으니 이것은 地利가 人和만 못한 것이다. 그래서 옛 말에 “백성을 한정하는 것은 국경선으로 한정하는 것이 아니며, 나라를 견고하게 하는 것은 산천의 험준함으로써 하는 것이 아니며, 천하에 위세를 떨치는 것은 무기의 날카로움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도를 얻은 사람은 도와주는 이가 많고 도를 잃은 사람은 도와주는 이가 적다. 도와주는 이가 적다가 보면 친척도 배반하며 도와주는 이가 많아지면 천하가 모두 순종하는 것이니 천하 사람들을 모두 순종하게 하는 그 힘으로 친척도 배반하는 자를 공격하는 것이니 군자는 싸우지 않으면 몰라도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다.
인화단결! 국민총화! 국론통일! 이것이 일본을 이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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