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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발자취

북경 올림픽의 영웅 서사시.

북경 올림픽의 영웅 서사시!

 

       안동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시인.  신두환.

  

 제29회 북경 올림픽이 큰 탈 없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북경 올림픽은 시작 전부터 크고 작은 사고와 테러가 발생하고 중국을 위협하는 티벳의 독립을 위한 투쟁 등으로 세계인들의  우려와 걱정 속에 개최되었지만 그들이 보여준 강한 통제력과 질서로 안전을 유지해낸 북경 올림픽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아니 훌륭했습니다. 모든 세계인들은 중국을 주목했으며 성공적으로 치러 낸  북경 올림픽에 대해 찬사를 보내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비하하기도 합니다. 안전을 위해 집회와 시위를 통제하고 지나친 규제로 일관된 인권 탄압은 도를 넘었으며 북경 올림픽은 열린사회가 아니었다고 비판하는 한국의 한 언론의 비뚤어진 시각은 구차한 헐뜯기로 보입니다.

 

 올림픽 국가대표 267명의 선수 여러분! 여러분들이야말로 조국을 빛낸 진정한 영웅들이었습니다. 조국을 위해 투혼을 불사른 대한 건아들의 위풍당당한 모습. 당신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러웠고 당신들이 보여준 열정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행복했습니다.    광화문의 촛불로 국민들은 분열되고 실의에 빠져 암울해 보이기만 하던 조국 대한민국에 화합과 희망의 서광을 몰고 오는 당신들의 승전보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국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쥐고 감사 했습니다. 대한건아 당신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투사였습니다.  

  물론 지구 한구석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테러가 발생하긴 했지만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올림픽은 그대로 아름다웠습니다. 65억 세계인의 대축제,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 더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 올림픽 출전은 그 자체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며 아름다운 영화 속의 주인공입니다. 올림픽 그 위엄 앞에서 벌어지는 경기는 긴장! 갈등! 그리고 찾아오는 카타르시스! 그대로가 한편의 위대한 서사시이고, 소설이고, 희곡이며, 오폐라이고 뮤지컬이었습니다. 북경 올림픽은 또 다른 면에서 황하문명의 위대한 발상지답게 문화와 소통을 추구했으며 다양한 전자세계의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융합한 위대한 종합예술이며 문화콘텐츠였습니다. 그것은 온 세계인들이 동시에 신문 시회면의 골치 아픈 이야기들을 집어 던지고 당신들의 경기에 몰입하게 했습니다. 보고 또 보고 그리고 또 봐도 훌륭한 감동의 드라마입니다. 위대한 예술입니다.

 

특히 정말 그대로가 한 편의 위대한 영화였던 북경 올림픽의 야구 스토리텔링은 天衣無縫의 걸작 이었습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대단원 어느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정말 위대한 예술이었습니다. 하늘이 써내려간 걸작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특히 한국과 일본전에서 이승엽 선수가 때린 공이 일장기를 가로질러 넘어가는 홈런 장면은 북경하늘에 쓴 한 줄의 위대한 시였습니다. 일제 강압기의 치욕을 씻어내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야비함에 통쾌하게 한방의 어퍼컷을 날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혈맥이 동탕하여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이 기쁨을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고서야 그 누가 알겠습니까?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과 철학! 스포츠는 과학이었습니다. 태극남매의 37분간의 불꽃같은 쇼! 배드민턴! 그것은 세계인들의 넋을 나가게 했다.

올림픽 그 빛과 그림자 매달을 아깝게 놓치던 순간 그것은 가장 아름다운 탄식! 무엇이 이보다 더 아름다운 탄식을 자아내게 하는가? 이 모두가 이명박 대통령 태극기 거꾸로 들고 응원한 덕분입니다! 우리는 북경 올림픽을 통하여 위대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인들의 가슴에 각인시켰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상상력과 꿈을 보여주었습니다. 금메달 13, 은메달 10, 동메달 8. 세계 7위. 승리의 원인을 설명하기란 어렵습니다. 편견과 오만이 우리를 패배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헤라클레스 장미란의 역도 영웅의 신화창조는 아름다웠습니다. 한국의 고교생 박태환, 그는 세계인들의 위대한 수영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위대했습니다. 편견을 깨었습니다. 패러다임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황색인종으로는 최초의 역사였습니다. 지구상에 너무 작은 나라 대한민국! 그러나 그 국민은 너무나 위대했습니다.

 북경대첩! 북경올림픽 대한민국 이야기는 진실한 세계사입니다! 북경의 하늘에 쓴 위대한 영웅서사시였습니다. 선수들의 투혼으로 써내려간 북경의 전설! 17일간의 위대한 쇼는 우울했던 대한민국의 가슴을  한꺼번에 씻어 내렸다. 이진한 감동이 지워지지 않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 그대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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