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슬픈 마음을 노래 한 것이 가장 아름다운 시가이다. 라고 주장한 P.b.셸리의 구절을 생각하면 「공무도하가」나 「제망매가」로 시작되는 한국의 시가는 아름다움의 극치이다. 문학은 어떤 의미에서 아름다움 찾기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관혼상제의 예는 기억과 상실에서 오는 의미부여와 그리움의 표현으로서 문학적인 필요성을 갖고 있다. 문학은 어떤 의미에서 기억과 상실의 미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악의 표현을 위해 자연과 세계에 대한 문학적 성찰이 필요하다. 아주 옛날 원시시대부터 원시종합예술의 성격은 크게 祭儀와 축제였으며 이러한 예악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문학의 발생과 관계가 깊다는 가설을 생각할 수 있다. 자연에 대한 성찰과 외물에 대한 인식의 방향도 예악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예악의 표현 속에 비유와 상징의 문학적 표현이 대두될 수 있었다.
祭儀는 문학이 태동되는 보고이다. 제문은 생전의 생활모습에 대한 표현인 점에서 서사성을 띠고 있으며, 음악적인 리듬에서 시가 발생되었다. 사자에 대한 기억의 원천은 생전의 행동을 형상화하려는 표현에서 극예술이 탄생되기도 하고, 무용이 발생되기도 했다. 시를 읊고 무용을 하면서 거기에 알맞은 음악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제사의 주제자는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신성한 인간의 대표자 즉 집사의 의미를 새겨야 한다. 하늘과 땅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원시 신앙이나 신화는 인간을 중심에 두고 나온 것이다. 시는 주술적인 내용이 강했으며 예악적인 음악의 개념이 더 강했다.
아름다움이나 멋은 크기 균형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원시종합예술로서의 제천의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가와 무용이었다. 오신(娛神)행위 즉 신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한 행위들의 출현이 각종의 춤과 노래, 아름다운 음식, 색으로 아름답게 꾸미기, 등 정성을 다하는 자세에서 각종 예술의 성장을 촉진 시켰으며,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무당이 출현하여 온갖 몸짓, 신의 모습 흉내 내기, 등이 각종 예술의 출현을 태동시키고 있다. 각 부족마다 예술이 출현했다. 사특함을 물리치고 경사를 불러오는 것인 파사진경(辟邪進慶)의 주제가 뚜렷하다. 우리나라는 예의의 나라이다. 예악은 문학의 자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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