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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문화콘텐츠 연구소

전통 도량형 병행해야.

지금 산자부에서 도량형의 서양식 사용을 고집하고 있다. 물론 세계 통일형 국제 표준을 사용하자는 의견에는 일부 공감하면서 전통문화 계승차원이나 민족문화의 멸실이라는 입장에서는 강하게 반대한다. 땅 한 평, 금 한 돈, 쌀 한 되, 좁쌀 한 홉, 술 한 말, 벼 몇 석 등의 정감있는 우리 전통 도량형을 없앤다면 우리 민족문화의 손실은 얼마나 클까? 땅 100 제곱미터, 3만 평방미터, 소고기 100그램, 쌀 10키로, 등등의 용어는 상업적이고 계산적이며 언어적 정감이 없다. 이 전통도량형의 민족 정서가 사라지면 문학이나, 예술방면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클 것이다. 후진들을 교육하는 교육자의 입장에서만 보아도 그 가르쳐야할 내용이 얼마며, 그 사라져야 할 언어가 얼마며, 그것을 다시 설명해야할 시간이 얼마며, 다방면에서 그 고쳐야 할 것이 얼마인가?  이것은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 전통 도량형이 실제 사용되어 왔던 그 문학작품, 역사, 문화 등의 용어를 우리 후세가 배우고 이해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적 거리와 공간적 거리를 느껴야 할까? 이것이 고통으로 와닿지 않겠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도량형 통일을 그것도 법으로 강제적이행을 요구하는 것에 반대한다. 그것은 외세에 의해 행해지는 문화종속이다. 하물며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서 우리의 문화가 말살되는 것을 비판하며, 정부의 한 부서가 앞장서서 시행한다는 것에는 분개한다. 무엇이든 개혁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없애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그 것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몇백 년이 걸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민족문화를 생각하고 먼 장래를 생각해 볼때 전통도량형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조상에게나 먼 후손에게나 자랑스러운 것이 못된다. 병용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심사숙고를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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