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선전포고, 그러나…
신두환 안동대 한문학과 교수 · 시인
대한민국은 지금 우리 민족의 최대명절인 설을 보내기 위한 준비로 바쁘다. 경제는 말이 아니고 국론은 위험할 정도로 갈라져 있다. 이런 와중에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남한을 무자비하게 비판하면서 전 남한 국민을 협박하는 선전포고를 해왔다.
섬뜩한 인민군복 차림의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남한 정부가 대결을 선택했다면서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수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광분하고 있다.
그는 “서해에서 우리 측 영해에 대한 침범행위가 계속되는 한 우리 혁명적 무장력은 이미 세상에 선포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그대로 고수하게 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며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조선 서해에는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이 아니라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제 스스로 택한 동족대결의 길이 우리의 총대 앞에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는가를 뼈저리게 통감하게 될 것”이라며 “민족을 등진 극악한 대결광신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공영 방송을 통해 세계만방에 선포한 대남 선전포고문은 분노에 차 있으며 그 무례함이 극에 달해있다. 이러한 북한의 공영방송에 비해 우리의 공영방송들은 자유를 배 터지게 구가하고 있다.
북한이 우리의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데도 공영방송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논하기는커녕, 자기네들의 밥그릇 싸움에만 혈안이 되어 그것만을 계속 방송해대고 있다. 이 위기 상황에도 여야의 국회의원들은 국가안보는 어디에도 없고 자기 당의 이익을 챙기는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그 결과 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모두 말을 못하고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여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다소 거칠어 보이는 대북 정책이 북한을 자극하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하기 때문이고, 야당은 잃어버린 10년으로 평가되는 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의 대북관이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되었다는 비난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국민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국민은 알권리가 있다 언론은 바른 대로 말하라. 인터넷의 불온한 논객 미네르바의 반국가적인 표현을 두고 경제 대통령으로 신격화하는 지식층과 언론은 있어도 북한의 이러한 협박에 대해서 사태를 직시하고 올바른 문제를 제기하는 지식층과 언론은 없는 이유를.
이러한 북한의 경거망동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오히려 지난 잃어버린 10년의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실수를 미화하려고 애쓰고 오히려 북한을 찬양하고 고무하는 한정된 지식인층과 언론인들만이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이유를.
이 땅에 국군 통수권을 가진 대통령은 한 명 뿐이다.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잔인할 정도로 비판하여 그토록 국민과의 신뢰를 끊어놓으려고 애쓰는 이유를 말해보라.
국가를 위한 정론은 없고 오직 이 정부 흠집 내기와 정부와의 권력싸움에 혈안이 되어 있는 시민단체와 지식인과 언론은 있어도 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과 지식인은 없는 이유를 말해보라.
서해에는 오늘도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데 국민화합은커녕, 정부의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들을 이간질하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이러한 지식층과 언론인들과 함께 국가를 경영한다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국민들은 대단히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 땅의 올바른 언론인들이여 나의 말에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누구를 편든다고 하지 말라. 나는 단지 국민들은 시대에 알맞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국민의 방송을 원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니.
대한민국 방송을 접하다 보면 이 땅에는 오직 친북반미의 좌파, 빨갱이라고 비난 받는 세력과 반북 친미의 수구골통이라고 비난 받는 세력 이 두 세력만 존재하는 것 같다. 이 1%도 안 되는 무리들이 피 터지게 싸우고 있다. 이들은 서로를 비난하며 자기편이 아니면 서로를 죽어도 인정하지 않는다. 서로가 무식하다고 야단이다.
저들의 학문 이면에는 남 앞에 잘난 척하고 똑똑한 척하려는 지식 자랑이 깔려 있다. 얄팍한 지식이 하나 들어가면 이것을 자랑하지 못해 안절부절 안달하며 이러쿵저러쿵 찧고 까부는 저 더러울 정도로 천박한 소인배의 처세로 어디에 붙을까 고민하며 색깔을 견준다.
우스워라! 이 땅의 참 선비들은 어리석은 것처럼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다. 성인이 이것을 걱정하여 학문을 하는 자세에 그토록 중용을 강조하셨건만 이들은 중용의 미덕을 잃어 버렸다. 인간의 마음은 수양하지 않으면 하루에도 사특함이 수도 없이 일어난다.
그래서 성인들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을 때에도 조심하고 삼가기를 얼마나 강조하였던가? 愼獨! 그 말만 들어도 고개를 들기 어렵다. 학문은 중을 잃어버리면 이미 학문이 아니다. 이 땅에 중을 잃어버린 자들이여 당신들은 이미 모든 지식을 잃어 버렸다. 오직 보이는 것은 편견만이 있을 뿐.
섬뜩한 인민군복 차림의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남한 정부가 대결을 선택했다면서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수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광분하고 있다.
그는 “서해에서 우리 측 영해에 대한 침범행위가 계속되는 한 우리 혁명적 무장력은 이미 세상에 선포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그대로 고수하게 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며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조선 서해에는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이 아니라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제 스스로 택한 동족대결의 길이 우리의 총대 앞에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는가를 뼈저리게 통감하게 될 것”이라며 “민족을 등진 극악한 대결광신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공영 방송을 통해 세계만방에 선포한 대남 선전포고문은 분노에 차 있으며 그 무례함이 극에 달해있다. 이러한 북한의 공영방송에 비해 우리의 공영방송들은 자유를 배 터지게 구가하고 있다.
북한이 우리의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데도 공영방송들은 이에 대한 대책을 논하기는커녕, 자기네들의 밥그릇 싸움에만 혈안이 되어 그것만을 계속 방송해대고 있다. 이 위기 상황에도 여야의 국회의원들은 국가안보는 어디에도 없고 자기 당의 이익을 챙기는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그 결과 이 중대한 사안에 대해 모두 말을 못하고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자. 여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다소 거칠어 보이는 대북 정책이 북한을 자극하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하기 때문이고, 야당은 잃어버린 10년으로 평가되는 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의 대북관이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되었다는 비난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국민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국민은 알권리가 있다 언론은 바른 대로 말하라. 인터넷의 불온한 논객 미네르바의 반국가적인 표현을 두고 경제 대통령으로 신격화하는 지식층과 언론은 있어도 북한의 이러한 협박에 대해서 사태를 직시하고 올바른 문제를 제기하는 지식층과 언론은 없는 이유를.
이러한 북한의 경거망동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오히려 지난 잃어버린 10년의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실수를 미화하려고 애쓰고 오히려 북한을 찬양하고 고무하는 한정된 지식인층과 언론인들만이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이유를.
이 땅에 국군 통수권을 가진 대통령은 한 명 뿐이다.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잔인할 정도로 비판하여 그토록 국민과의 신뢰를 끊어놓으려고 애쓰는 이유를 말해보라.
국가를 위한 정론은 없고 오직 이 정부 흠집 내기와 정부와의 권력싸움에 혈안이 되어 있는 시민단체와 지식인과 언론은 있어도 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과 지식인은 없는 이유를 말해보라.
서해에는 오늘도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데 국민화합은커녕, 정부의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들을 이간질하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이러한 지식층과 언론인들과 함께 국가를 경영한다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국민들은 대단히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이 땅의 올바른 언론인들이여 나의 말에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누구를 편든다고 하지 말라. 나는 단지 국민들은 시대에 알맞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국민의 방송을 원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니.
대한민국 방송을 접하다 보면 이 땅에는 오직 친북반미의 좌파, 빨갱이라고 비난 받는 세력과 반북 친미의 수구골통이라고 비난 받는 세력 이 두 세력만 존재하는 것 같다. 이 1%도 안 되는 무리들이 피 터지게 싸우고 있다. 이들은 서로를 비난하며 자기편이 아니면 서로를 죽어도 인정하지 않는다. 서로가 무식하다고 야단이다.
저들의 학문 이면에는 남 앞에 잘난 척하고 똑똑한 척하려는 지식 자랑이 깔려 있다. 얄팍한 지식이 하나 들어가면 이것을 자랑하지 못해 안절부절 안달하며 이러쿵저러쿵 찧고 까부는 저 더러울 정도로 천박한 소인배의 처세로 어디에 붙을까 고민하며 색깔을 견준다.
우스워라! 이 땅의 참 선비들은 어리석은 것처럼 살아가고 있는데 말이다. 성인이 이것을 걱정하여 학문을 하는 자세에 그토록 중용을 강조하셨건만 이들은 중용의 미덕을 잃어 버렸다. 인간의 마음은 수양하지 않으면 하루에도 사특함이 수도 없이 일어난다.
그래서 성인들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을 때에도 조심하고 삼가기를 얼마나 강조하였던가? 愼獨! 그 말만 들어도 고개를 들기 어렵다. 학문은 중을 잃어버리면 이미 학문이 아니다. 이 땅에 중을 잃어버린 자들이여 당신들은 이미 모든 지식을 잃어 버렸다. 오직 보이는 것은 편견만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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