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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酒사위 '목제주령구(木製酒令具)' 이것은 안압지에서 출토된 것으로 kbs 역사스페셜를 통해 소개되었다. 1975년 경주 안압지 연못 바닥에서 발견된 것으로 높이 4.8 cm 의 사진과 같은 물체로 정사각형이 6면 삼각형에 가까운 육각형 면이 6개 총 14면 체로 굴릴 수 있도록 나무로 제조되었다. 각 면에는 술을 흥미롭게 마실 수 있도록 벌칙이 한문 해서체로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어 여럿이 술 마실 때 유흥의 기구로 사용하던 술을 마시게 하는 놀이기구로 추측된다.(안압지발굴조사보고서 1978, pp407~409) 이것은 영구 보존을 위해 처리하던 중 화재로 인해 안타깝게도 소실되었고, 그 사진을 토대로 모조품을 만들어 현재 경주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것이 ‘목제주령구(木製酒令具)에 대한 기본 설명이다. ※ 4각형에 기록된 여섯 면의 ..
기와의 미학. 원의 사분지 일. 기와의 미학. 원의 사분의 일. 기와. 瓦. 원의 사분지일의 미학. 기와는 두 장씩 덮쳐 담장가운데 꾸며 통풍을 고려하고 밖을 내다 볼 수 있게 한다. 네 장을 합치면 하나의 원이 되게 되어 있다. 네장을 서로 등지게 하면 또 무늬가 된다. 두 장씩 합쳐서 다섯 개로 벌리면 꽃의 모양이 된다. 이 하나의 기와, 사분의 일의 원이 무궁무진한 미학을 펼친다. 박제가는 「북학의」에서 청나라 기와를 예찬하고 원의 사분의 일로 규격화 된 것을 예찬했다. 그러나 우리 기와는 그렇지 못함을 비판했다. 그 이후 우리 기와는 변했을까? 박제가는 청나라 문화 예찬론가 이며 우리 고유의 문화에 대해 비판한 청나라 사대주의자이다. 이 속에 북, 즉 청나라를 배우자는 실학의 사상이 싹텄다. 이들이 북학파이다. 그의 관찰력과 미..
개, '狗' 자와 개 '犬'자의 차이. 한자와 언어생활 개를 나타내는 ‘狗’와 ‘犬’의 차이.   개는 옛날부터 인간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동물이다. 이것을 나타내는 漢字로 ‘犬’과 ‘狗’가 있다. 이 차이는 뭘까? 한자는 똑같은 글자를 두 번 만드는 일은 없다. 그 글자의 유래들을 보면 한자는 그 모양과 관련된 회화문자이고, 한 글자가 역사이며, 문화이고, 철학이며, 미학이다. ‘狗’자와 ‘犬’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우선 ‘狗’란 글자의 유래를 찾아보면 한나라 유방의 심복이었던 번쾌가 개를 잡아서 파는 것으로 나오는 데 이때의 글자가 ‘狗’이다. 孟子에 나오는 ‘鷄豚狗彘’라고 해서 먹는다는 의미의 ‘狗’란 글자가 있다. 이로 보면 ‘狗’는 잡아먹는 용도로 기르는 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도 누런 개를 ‘黃狗’라고 했고, 하얀 개는 ‘白狗’라 했..
청계천과 수표교 청계천과 수표교   수표교는 한자로 水標橋 조선 세종 때 청계천에 놓여 졌던 다리이다. 지금은 장충단 공원에서 동국대 사이에 거치되어 있다.수표교는 말 그대로 물의 표시를 잰다는 뜻이다. 조선시대 수표교는 치산치수의 근간으로 요즈음 한강의 다리에 눈금자를 그어 놓은 시초이기도 하다. 조선 세종 때 건설한 다리로 어느 눈금까지 오면 어느 어느 동네가 물에 잠기고, 어느 눈금까지 오면 양화나루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어느 눈금까지 오면 마포나루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어느 표시까지 강물이 불어나면 어느 동네가 잠기는지 세종은 모두 알고 있었다.  다리 근처에 준천사(濬川司)란 관청을 두어 물의 양을 판단하여 일일이 한성판윤에게 에게 일일이 보고 하여 홍수에 대비하였다고 한다. 한성판윤이면 오늘날 서울시장이다. 최..
술, 酒와 酎의 차이. 漢字로 된 술 주자는 두가지 표시가 있다. 술 주자에 들어가는 '酉'자는 술 항아리를 뜻하는 글자다. 그 하나는 마디 寸자가 붙은 '酎'자 이고 다른 하나는 물 수가 붙은 '酒 '자이다.  '酒'자가 붙은 술은 맑은 물로 빚어지는 것으로 과일주 등에 주로 쓰인다 그 예를 살펴보면 포도酒, 인삼酒, 등이고 '酎'자가 들어가는 술은 누룩과 술밥을 섞어서 만든 원료를 불을 때서 증류시켜 방울방울 마디마디(寸) 떨어지는 것을 받아서 모은 술로 술을 내린다는 표현을 쓴다. 예를 들면 안동소酎 , 문배酎, 소곡酎 등이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그냥 소주들은 불사를 소 (燒)자에다가 술 (酎)자를 쓴다. 이것은 물이 더 많은 것으로 명칭을 燒酎를 쓰는 것은 잘못이 아닐까?       http://file:///C:/U..
과도한 세금 징수 망국의 지름길. 조선시대에도 요즈음과 같은 세금제도는 없었다.   역대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망국의 원인들을 짚어보면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고 악독하게 징수함으로서 민심과 이반하게 되고 결국은 망하게 된 것이 하나 둘 아니었다. 성호 이익은 그의 저서 곽우록에서 "대저 죽은 자에게서도 세금을 걷는 백골징포나 과도한 세금을 피해 도망하거나 사라지면 이웃이나 그 족속에게서 걷어 들이는 족징같은 악독한 징수 방법은 조정에서 명령한 것이 아니라 지방 수령들의 짓이었다. 나라에서 어찌 수령들에게 이와 같이 악독한 짓을 시켰으리오. 만약 집집마다 호포를 바치게 하면 나라에는 여유가 있어 낭비만 증가하게 된다. 세금때문에 저 곤란에 처한 백성들에게 이 모진 세금이 또 보태어지는 데도 고단한 집 가난한 부엌에도 낱낱이 거둘 수 있겠는가?..
천방지축마골피 우리들의 일상에서 '천방지축(추)마골피' (천방지축으로 돌아 다니는 말뼉다귀), '문어명태고주알'(물고기같은 자질구레한 일), 등 성씨를 가지고 어희적인 표현을 많이 해 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성씨에 해당되는 분들이 혹시 우리는 쌍놈인가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 모양인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성씨가 있는 것만으로도 양반 계급에 속합니다. 성씨를 가지고 놀이 삼아 칠언구의 싯구에 입혀서 문자유희를 한 것일 것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성씨들은 모두 훌륭한 성씨들입니다. 현대판 상놈 성씨 일곱가지는 허씨, 어씨, 지씨, 노씨, 조씨, 구씨, 나씨 인데.. 이것으로 어희를 하면 '어허 조지로구나'가 되지요. 허허허.  모두 훌륭한 성씨들입니다. 성씨를 가지고 열받지 마세요. http://file:..
조선시대 중국은 단군을 인정했다. 권근이 봉명사신으로 명나라에 갔을 때 명나라 高皇帝는 다음과 같은 한시를 지어주었다. 도읍을 옮겨 남긴 것이 황량하기 짝이 없고눈에 가득 풀이 우거져 지나는 나그네를 슬프게 하는 구나 동산의 꽃에는 벌이 꿀을 빚고주인 없는 궁전은 토끼 굴로 변하였네. 행상들은 길을 바꿔 새 성곽으로 향하고상점을 옮겨놓고 옛 도읍을 생각하는 구나 이곳은 옛날 왕건이 일으킨 나라인데단군(檀君)이 가신 뒤로 얼마나 변했는고.      遷遺井邑是荒凉 莽蒼盈眸過客傷園苑有花蜂釀密 殿臺無主兎爲鄕行商枉道從新郭 坐賈移居慕舊邦此是昔時王氏業 檀君逝久幾更張 명나라 高皇帝는 단군(檀君)을 인정했다. 중국에서도 우리가 단군의 후예라는 것을 인정하였다. 단군(檀君)은 국가의 시조로서 신성시 되어야 한다. 신이한 내용에 한자를 더 보태거나 한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