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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문화콘텐츠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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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무치(厚顔無恥)한 사람들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사람들 신두환 안동대 한문학과 교수 · 시인 600만 불의 사나이 노무현 그는 이제 그 수많은 의혹을 뒤로 한 채 홀연히 저 세상으로 갔다. 국민 앞에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를 했고, 검찰 조사도 받았다. 자기를 버려 달라고도 했다.그러나 그는 누구를 원망하거나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는 유언을 남기고 국민에게 용서를 빌며 바위에서 뛰어 내렸다. 그 서거의 동기가 국민에게 용서받기 위함이었지 자기의 행동을 합리화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그 유언을 분석해 보자. 그는 유언의 서두에 이렇게 기록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수밖에 없다.노..
김연아의 겨울 동화 김연아의 겨울 동화 신두환 안동대 한문학과 교수 · 시인 하늘로부터 빙판 위에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 그 신선한 리듬을 따라 한 마리 붉은 봉황이 미끄러지듯 달려 나와 춤을 춘다. 마치 아무도 보지 않는 눈 덮인 어느 깊은 산 속의 겨울 연못에 혼자 사뿐히 내려앉아 춤을 추는 한 마리의 학처럼 엉덩이를 흔들더니 또 날개를 활짝 펼치고는 환희에 젖는다. 너무나 즐거운 듯 두 다리를 쪽 편 채 날아오르다가 즐거움에 넘쳐 무엇인가를 기억해내고는 그것을 그리려 상념에 잠기는 듯 빙판 위를 빙빙 돈다.마치 얼음 나라 공주가 여왕 즉위를 앞두고 즐거워하는 겨울 동화같이 가슴을 뒤로 젖혔다가 앞으로 숙였다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듯 다시 펼치며 얼음 위를 통통 뛰고 돌며 아무도 보지 않은 곳에서 혼자 즐거움에 넘친 ..
공무원들의 비리 아리랑 비리 공무원들의 한탕 아리랑 신두환 안동대 한문학과 교수 · 시인 지방 공무원의 비리가 연일 터지고 있다. 대통령은 어디에 있는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다. 나라가 이 모양 이 꼴로 성한 곳 하나 없이 총체적으로 다 썩어가고 있고, 청렴한 공직자는 한 명 찾아보기가 어렵다. 국무총리와 정부는 어디에 있는가? 무엇을 먼저 해야 하고, 무엇을 나중에 해야 하는가를 아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라고 했다. 공무원이 도둑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서울시 양천구청 사회복지과 8급 공무원이 장애인에게 지급 되는 돈 26억을 횡령한 사건과, 같은 구청 여성 복지과 직원이 저소득층에게 지원되는 장학금 1억 7천만여원을 횡령한 사건을 보면서 울화가 치민다.또 용산구청 사회복지과 공무원이 1억, 해남군 사..
혼란한 세상을 사는 지혜 혼란한 세상을 사는 지혜   신두환 안동대 한문학과 교수 · 시인  기축년 새해가 밝아오면서 온갖 잡귀들이 등귀한다.군포여대생 사건을 보면서 미쳐버린 악마의 잔인한 살인 행각에 울분이 치솟고 이가 갈리며 머리가 쭈뼛 선다.이 살인마에게 당한 가족들의 입장이 되어보면 천인공노할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온 국민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길거리에서 찢어 죽여도 성이 풀리지 않을 마당에 범죄인의 인권보호를 운운하며 얼굴을 가려주고 인간적인 척하는 저 인권위원회의 피의자 보호라는 머저리 같은 소리에 어이가 없다.짐승보다 못한 인간을 짐승보다 못하게 다루는 것이 죄인가? 자기의 가족을 살해한 범인의 얼굴을 몰라야 한단 말인가? 이런 인간은 얼굴을 만 천하에 밝혀 낙인을 찍어야 한다. 이런 범죄를 저질러도 저렇게 밖에 할 수..
구솓되는 시골 늙은이 구속되는 시골 늙은이  신두환 안동대 한문학과 교수 · 시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가 세종증권 매각에 개입하여 로비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되었다.인터넷을 통해서 본 노건평씨는 1968년에 세무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1978년까지 약 30년간을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한 사람이다.마산의 한 세무서에서 세무공무원 생활을 하던 노씨는 ‘부동산 투기 억제세가 부과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당시로는 큰돈인 40만원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1978년 4월 국세청으로부터 파면 조치를 받았고 검찰에 구속된 적이 있는 전과자다.노씨는 2003년 2월 한 주간지에 특정인을 차기 국세청장감으로 지목하고 노무현에게 건의했다고 밝혀 ‘봉하대군’ 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청탁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와 관..
북한생각 북한생각                                                                                                                                            신두환 안동대 한문학과 교수 · 시인 북한은 정당한 주장을 하고 있는가? 우리의 국회의원들은 북한을 올바로 알고 북한을 대하고 있는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북한에게 당하고도 북한에게 그렇게 굴욕적으로 매달리며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 하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왜 북한과의 관계를 지켜보며 매달리려 하지 않는가? 북한에 대한 옳은 생각은 무엇일까? 최근 우익 단체들은 삐라를 뿌려대고 좌익단체들은 삐라 뿌리는 일을 ‘매국노’라고까..
인수위의 영어교육정책과 민족문화 인수위의 영어교육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THERE IS NO ROYAL ROAD TO LEARNING! (학문엔 왕도가 없다!) 따라서 영어에도 왕도는 없다.  인수위원회의 영어교육정책 발표로 대한민국 전 국토가 야단법석이다. 인수위가 애써 수립한 영어교육정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로드맵을 제시한 것만을 가지고 보면 좀 황당해 보인다. 영어엔 문외한이지만 전직 중․고등학교 교사였던 한 사람으로서 보기엔 솔직히 시중의 한 영어학원이 학생들을 유치할 목적으로 생활영어강좌를 홍보하는 프로그램 정도로 인식되는 감을 금할 수가 없다.  이와 같은 영어교육 정책을 가지고 인수위원회가 마치 새롭고 획기적인 무슨 영어교육의 왕도를 발견한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좀 무모해 보인다. 이것을 인정받기..
남대문 명칭 언제부턴가 누군가에 의해 남대문은 일제강압기에 우리 민족문화를 비하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라는 말이 떠돌기 시작했다.  서울의 사대문 중에도 오직 현판이 세로로 세워져 예를 강조하던 숭례문은 건축당시부터 남대문으로 불리기 시작하여 최근까지 사용되어온 우리 고유의 명칭이었다. 남대문이란 용어는 우리 조상들과 함께 호흡했고 우리고전에 한양과 더불어 정감 있게 사용 되어온 살가운 고유명사였다.  이 땅의 어설픈 지식인들은 마치 남대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안 되는 것처럼 떠벌이고 다녔다. 남대문이란 용어는 이렇게 수난을 당하고 있었다. 어쩌면 남대문은 이런 사실에 항거나 하듯 자폭한 것은 아닐까?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분들은 잘 들어보라!       “남대문”이란 용어는 󰡔�조선왕조실록󰡕�에만 하더라도 1..